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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단위로 보는 발롱도르 - 1956~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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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1. 스탠리 매튜스(잉글랜드, 블랙풀) - 47pt
2.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44pt
3. 레이몽드 코파(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 33pt
4.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부다페스트 혼베드) - 32pt


발롱도르가 창단한 해입니다. 스탠리 매튜스가 디 스테파노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초대 발롱도르이다보니 매튜스가 그 해 가장 훌륭한 선수였다기보다는 선수생활동안 보여준 헌신과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상징성이 결합된 결과라 보는게 아무래도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매튜스는 발롱 수상 당시 만 41세였고요.



1957
1.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72pt
2. 빌리 라이트(잉글랜드, 울버햄튼) - 19pt
3. 덩컨 에드워즈(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6pt
3. 레이몽드 코파(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 16pt
5. 라슬로 쿠발라(헝가리, 바르셀로나) - 16pt


디 스테파노가 압도적으로 발롱을 수상한 해입니다. 57년 스테파노는 저승사자 레알을 이끌고 라리가 우승, 라리가 득점왕, 유로피언컵 우승을 기록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합니다. 2위 빌리 라이트는 예전 잉글랜드 수비진을 얘기할 때 종종 언급되는 선수인데, 최근 무어-테리 라인이 굳혀지다보니 여러모로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1958
1. 레이몽드 코파(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 71pt
2. 헬무트 란(서독, 로트바이스 에센) - 40pt
3. 쥐스트 퐁텐(프랑스, 스타드 렌) - 23pt


58년은 스웨덴 월드컵이 열린 해였습니다. 이때 우승팀은 17살 펠레가 이끄는 브라질이었으나, 당시 발롱도르는 유럽인들에게만 수상되었기에 브라질은 해당사항이 없고, 대신 좋은 성적을 보였던 스웨덴(준우승), 프랑스(3위), 서독(4위)이 높은 평가를 받았죠. 레이몽드 코파는 58 월드컵에서 3골 9어시를 기록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클럽에서는 저승사자 레알과 함께 유로피언컵 3연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발롱을 수상했습니다. 2위 헬무트 란은 54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서독의 축구스타였고, 3위 쥐스트 퐁텐은 58 월드컵에서 13골을 기록해 단일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한편 스웨덴의 스타 플레이어 쿠르트 함린은 5위를 기록했고요.





1959
1.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80pt
2. 레이몽드 코파(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 42pt
3. 존 찰스(웨일스, 유벤투스) - 24pt
4.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스페인, 바르셀로나) - 22pt


59년은 디 스테파노가 저승사자 레알을 이끌고 라리가 득점왕과 유로피언컵 우승을 차지한 시즌입니다. 이때 스테파노가 유로피언컵 4연패와 4연속 라리가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렇게 압도적으로 발롱을 수상한 스테파노가 당시 만 33세였다는 점에서 스테파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960
1.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스페인, 바르셀로나) - 54pt
2.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레알 마드리드) - 37pt
3. 우베 젤러(서독, 함부르크) - 33pt
4.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32pt
5. 레프 야신(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 - 28pt


60년은 스페인 역사상 유일한 발롱도르 위너, 루이스 수아레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해입니다. 수아레스는 바르싸를 이끌고 58-59 라리가/코파 우승, 59-60 라리가/페어스컵 우승으로 2시즌 연속 더블을 달성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한편 젤러의 깜짝 발롱 3위는 59-60시즌 오버리가와 챔피언십에서 33경기 49골을 기록한 젤러의 무지막지한 스탯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961
1. 오마르 시보리(이탈리아, 유벤투스) - 46pt
2.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스페인, 인테르) - 40pt
3. 요니 헤인스(잉글랜드, 풀럼) - 22pt
4. 레프 야신(소련, 디나모 모스크바) - 21pt


61년은 60-61시즌 28골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스쿠테토를 이끈 오마르 시보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해입니다. 사실 세랴 우승을 제외하면 특별한 커리어는 없기에 아무래도 약간은 꺼림칙한 발롱수상인데, 그나마 몇 가지 언급해보자면 일단 60-61시즌 인테르와의 맞대결에서 6골을 기록해 팀의 9-1 대승을 이끈 적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61년은 시보리가 아르헨티나에서 이탈리아로 귀화한 해인데, 귀화하자마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5경기 8골을 기록했다고하네요. 이외의 발롱 수상에 있을만한 특이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1962
1. 조세프 마소푸스트(체코, 두클라 프라하) - 65pt
2.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벤피카) - 52pt
3. 칼 하인츠 슈넬링거(서독, 쾰른) - 33pt


역대 발롱도르 위너 중 가장 생소한 이름을 꼽으라면 이 마소푸스트는 무조건 언급될 것 같은데요. 체코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라 큰 명성이 있는 선수는 아니고, 62 월드컵이 가린샤와 브라질의 무대이긴 했으나 마소푸스트가 이끈 체코가 그나마 결승까지 투혼했다는게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편 발롱 2위는 61-62 유로피언컵에서 디 스테파노와 푸스카스가 이끄는 저승사자 레알을 꺾고 유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는 20살의 에우제비오가 가져갔습니다.





1963
1. 레프 야신(소련, 디나모 모스크바) - 73pt
2. 지안니 리베라(이탈리아, AC 밀란) - 55pt
3. 지미 그리브스(잉글랜드, 토트넘) - 50pt
4. 데니스 로(스코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45pt


골키퍼 출신으로는 역사상 유일한 발롱도르 위너 레프 야신이 1963년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디나모 모스크바는 당시 소련 리그의 오랜 강호라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팀이었고, 야신의 발롱 수상에 가장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1963년 있었던 잉글랜드 vs 세계 올스타 매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때 야신이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하거든요. 정보매체가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이런 빅매치에서의 활약 여부는 여론을 크게 좌지우지할 수 있었으니까요.



1964
1. 데니스 로(스코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61pt
2.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스페인, 인테르) - 43pt
3. 아만시오 아마로(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38pt


1964년은 MU의 간판 공격수 데니스 로가 최정점을 찍은 시즌으로, 이 시즌 로는 42경기에 출전해 46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64년 유로피언컵 우승과 유로 우승을 달성한 수아레스는 '어떻게 해야 주겠다는거야? 서커스라도 하랴?'라며 불평했다고 하네요.



1965
1.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벤피카) - 67pt
2. 지아친토 파체티(이탈리아, 인테르) - 59pt
3.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스페인, 인테르) - 45pt


64-65시즌 에우제비오는 36경기 48골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과 유로피언컵 준우승을 달성해 1965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특히 국제컵에서 9경기 9골을 기록하며 특출난 활약을 보였다고 하네요. 파체티와 수아레스 같은 경우 각자 인테르 수비와 공격의 핵으로써 팀의 리그 우승, 유로피언컵 우승, 인터콘티넨탈컵 우승을 이끌며 발롱 2, 3위를 차지합니다.





1966
1. 바비 찰튼(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81pt
2.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벤피카) - 80pt
3. 프란츠 베켄바우어(서독, 바이에른 뮌헨) - 59pt


66년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이 열린 해였습니다. 바비 찰튼은 잉글랜드를 이끌고 66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 공로로 월드컵 골든볼과 발롱도르를 수상합니다. 한편 약체 포르투갈을 이끌고 월드컵 4강까지 하드캐리한 에우제비오가 1pt 차이로 아쉽게 발롱 2위, 어린 나이의 서독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발롱 3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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